산딸나무 이야기

 산딸나무 꽃을 보신적 있나요? 5월 무렵 나무를 하얗게 뒤덮으며 꽃(?)이 피는 산딸나무는 열매가 딸기와 비슷하게 생겨서 '산의 딸기나무'. 산딸나무로 불립니다.

▲ 나무 전체가 하얗게 보이는 산딸나무

  멀리서 보면 하얀 나비들이 나풀나풀 날아가서 나무에 잔뜩 붙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나무 전체에 온통 하얀 꽃이 피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꽃이 아니라 꽃잎을 싸고 있는 4개의 포()입니다.  

▲ 산딸나무 꽃

  4개의 하얀 포 한가운데 오톨도톨 둥근 모양으로 돋아 있는 것이 꽃입니다. 벌과 나비, 꽃등에 등의 곤충들이 멀리서도 쉽게 찾아 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4개의 포인듯 합니다. 수정이 이루어진 꽃은 10월 쯤 딸기처럼 붉은 빛으로 익습니다. 약용으로도 쓰입니다. 가을에는 붉으스레한 단풍이 듭니다.

▲ 정원수로 심은 산딸나무

  산 중턱 숲 속에서 볼 수 있는 자생종이지만 최근에는 정원수와 가로수로 심어 놓은 산딸나무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사천읍 선인리의 대경파미르 아파트 부근 소공원에서 찍은 산딸나무입니다.  미국산딸나무는 이른 봄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납니다. 목재는 무늬가 아름답고 흰색이며 촘촘한 나이테를 지닌 단단한 재질이어서 오보에, 플룻과 같은 목관악기를 만드는데 쓰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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