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시제기 제작 착수...2021년 시제 1호기 출고

▲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 착수회의. (사진=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과 방위사업청이 21일 오전 KAI 항공기개발센터에서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 착수회의’를 열었다.

이날 착수회의에는 KAI 하성용 사장과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국방부‧공군‧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기품원 등 정부 관계자와 김재경 국회의원(진주을), 국회 KF-X 사업 리스크관리소위원회 위원, 인도네시아 정부와 PTDI‧록히드마틴사 관계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KF-X는 노후한 우리 공군의 전투기를 대체하는데 KAI와 방사청은 2018년 시제항공기(6대) 제작에 착수해 2021년 시제 1호기를 출고하고 2022년 초도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4년간의 시험비행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다. 2026년 6월 체계개발이 마무리된다. 개발비로 8조 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도네시아는 20%를 부담한다.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2032년까지 120대의 KF-X가 생산된다.

▲ KAI 하성용 사장의 환영사. (사진=KAI 제공)

하성용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 임직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역량을 결집시켜 KF-X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항공산업의 발전과 수출 확대에도 노력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명진 방사청장은 “KF-X 사업은 우리 항공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수한 성능의 전투기를 적기에 전력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변수는 많다. 특히 미국과의 기술이전 문제가 걸림돌이다. KF-X 핵심장비 4가지와 관련된 기술은 이미 미국이 이전 불가 입장을 통보한 상태다. KAI와 방사청은 독자 개발한다는 생각인데 전문가들은 연구기간 부족문제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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