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홍 작가 "조형물 결함 사소한 문제다"

사천일반산업단지 상징조형물에 여러가지 결함이 발견돼 해당업체가 보수하기로 했다.
지난 6월29일 보도된<상징조형물 ‘날림’ 제작 의혹 일어>와 관련해 해당업체가 문제가 됐던 부분에 대해 보수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본지 보도이후 사천시 지역경제과와 하도홍 조각가는 지난 1일 상징조형물이 설치된 현장을 방문해 점검 했으며 해당업체는 오는 20일까지 보수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본사를 방문한 하도홍 조각가는 “문제가 됐던 부분은 사소한 부분이다”고 말한 뒤, “대형작품이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은 큰 문제가 아니고 작품 전체를 봐달라”면서 “지나치게 지적한 부분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 조각가는 “금이 간 부분은 하자라서 용접을 다시 해야 하고, 녹슴 현상은 주위의 철분이 작품에 달라붙어서 녹슨 것처럼 보였는데, 사포로 깨끗이 지웠다”며 “재질이 스테인리스이기 때문에 더 이상 녹이 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품에 흠집이 있는 부분은 용접으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 조각가는 특히 “도색하지 않은 기둥 부분은 시각적으로 부드럽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샌딩 처리를 하기로 했다”말했다.

그러나 기둥 여러 곳에 발생한 휘어짐 현상에 대해선 “그동안 작품을 설치하면서 여러 번 수정 과정을 거쳤고 다시 손을 댈 경우 작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보수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작품 전체로 보면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하 조각가는 “하자보수 기간이 3년이기 때문에 보수 작업에 들어가는 돈은 모두 해당업체가 부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 조각가는 “지금은 여러 가지 말이 나오고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면서 “고향인 사천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작품을 남긴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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