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없는 섬 주 2회 순회 순찰…보건진료소 비상벨 설치

▲ 사천경찰서가 섬지역 여성안전 대책마련을 위해 최근 동지역 섬 4곳을 점검했다. (사진=사천경찰서)

[뉴스사천=김경은 인턴기자] 최근 전남지역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등으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사천경찰서(서장 김동욱)가 사천시 도서지역 여성안전을 위한 특별치안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천경찰서는 지난 23일 사천시보건소, 사천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도서지역 여성범죄 취약 환경을 진단했다. 이와 함께 범죄예방 대책과 치안활동 강화 등을 논의했다.

이보다 앞서 사천경찰서는 도서지역 여성안전을 위해 신수도, 마도, 저도, 신섬 등 4개소의 여성 1인 거주지, 여직원이 근무하는 보건 진료소, 학교 및 숙직실, 공중화장실 등을 점검한 바 있다.

해당 섬들은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아 치안 취약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신수도의 경우 여성 공무원 혼자 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형태여서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경찰서는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여성 1인 근무 섬지역 보건진료소 등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스마트워치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범적으로 신수도에 주 2회 경찰관 순회 순찰을 진행키로 했다.

경찰서는 유인섬 7곳과 여성 1인이 근무하는 보건진료소, 공중화장실, 공원 등에 대해 구체적인 범죄예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동욱 서장은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유인섬에 대해 매주 2회 이상 순찰을 하는 등 도서 지역에 대한 특별 방범 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범죄 예방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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