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9회 여수 가막만 전국바다수영대회에서 6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사천시 사천읍 거주 강(64)모 씨 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1km구간 바다수영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회출전 후 바다에서 각각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강 씨의 사인은 심장마비에 의한 익사로 확인됐다.

해경은 목격자와 대한수영연맹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으며, 현장 안전관리 요원 운영 상황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 출전했던 사천지역 한 참가자는 "주최 측의 안일한 대회 진행과 늑장대응 때문에 큰 사고가 발생했다."며 "강 씨가 물에 떠오른 뒤에야 발견됐다. 준비운동 시키지 않고 경기를 바로 시작한 황당한 대회였다. 다른 한 분도 119구조대를 기다리다가 30분 넘게 지체해 결국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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