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사업계획서 최종 보완해 국토부 제출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청주공항 항공정비(MRO)단지 조성사업에 나섰던 아시아나항공이 사업을 포기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지난 26일 충북도에 공문을 보내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지사는 “아시아나 측이 항공MRO 사업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며 “도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아시아나는 전반적인 경영문제로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낮은 수익성과 이익 실현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 지사는 “아시아나의 사업 불참 통보가 청주공항 항공MRO 사업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도는 MRO를 포함해 항공물류와 항공서비스, 항공부품제조업 등 항공 관련 사업 전반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청주 항공MRO사업의 핵심파트너인데다 사업을 새로 구상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려 청주의 항공MRO사업 유치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청주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월 20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청주공항 항공MRO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9일 국토부에 항공MRO 사업계획서를 최종 보완해 제출했다.

국토부는 9월 중 KAI와 사천 항공MRO단지 예정부지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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