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개발기술 받는 KAI, 생산은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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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개발기술 받는 KAI, 생산은 어디서?
  • 이영호 기자
  • 승인 2016.09.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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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연구원, 중형위성 개발기술 KAI에 이전
KAI “10년 내 우주사업 연매출 3500억 원 달성”
‘우주부품시험센터’는 진주로…사천시 “생산은 우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줄여 항우연)으로부터 ‘차세대 중형위성 1호’ 개발기술을 이전받는다. 이렇게 되면 KAI가 주도적으로 설계·제작 등 위성 개발 전 과정을 맡게 되는데 생산과 조립시설을 어디에 둘지 주목된다.

KAI와 항우연은 23일 대전 항우연 본관에서 ‘차세대 중형위성1호’ 시스템과 본체 개발기술에 대한 기술실시 계약식을 열고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항우연 조광래 원장과 KAI 하성용 사장을 비롯해 항우연 미래전략본부 황진영 본부장, 차세대 중형위성사업단 김성훈 단장, KAI 장성섭 부사장 등 각 기관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KAI에 이전되는 기술은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비행 소프트웨어, 서브시스템 개발, 위성의 제품 보증 기술과 노하우 등이다.

중형위성 사업 KAI 주도 추진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의 핵심사업으로 500kg급 정밀지상관측(흑백 0.5m급, 칼라 2.0m급) 위성 12기를 2025년까지 개발,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지상관측과 감시, 기상위성, 우주과학 등의 목적으로 다양하게 개발된다.

항우연과 KAI는 현재 1,2호기를 개발하는 중이며 1호기는 항우연 주관 항우연-KAI 공동설계팀이 개발하고 있다. 2호기부터는 KAI가 주관하며 항우연은 감리, 기술지원 탑재체 개발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난 20년간 위성기술을 축적해온 항우연이 위성 기술을 KAI로 이전함으로써 KAI가 우주산업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수출 산업화를 통한 국내 우주산업 역량강화가 기대된다.

KAI는 국가 핵심 우주사업인 ‘한국형발사체 총조립 사업’ 과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의 주관업체다. 국내외 중·대형 위성 개발과 상용위성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을 목표로 우주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내 우주사업 연매출 3500억 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하성용 KAI 사장은 “항우연의 기술을 성실히 이전받아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성공적 개발은 물론 국내 우주산업 발전과 인프라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차세대 중형인공위성 1단계 개발계획안은 차세대 중형인공위성을 오는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1기씩 쏘아 올리는 것이 목표다. 개발예산은 1호기 1572억 원, 2호기 668억 원 등 총 2240억 원이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중형인공위성 사업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펼치는 정책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 뿐만 아니라 KAI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AI 관계자는 “현재 1‧2호기 개발과 생산은 대전에서 진행 중인데 추가 생산을 위한 시설 설립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 23일 대전 향우연에서 열린 차세대 중형위성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 (사진=KAI)

‘우주부품시험센터’는 진주 설치 확정

지난해 큰 논란이 있었던 우주부품시험센터는 진주시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정됐다. 사업 주관 추진기관은 진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달 중순, 이 같은 사실을 확정해 진주시와 새누리당 김재경(진주을)의원 등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진주에는 오는 2018년 3월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94억 원이 투입돼 우주부품 전용시험시설과 장비, 교육과 관람시설 등이 설치된다.

우주부품시험센터는 우주산업 각종 부품을 시험해 인증하고 국산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주산업 관련 기업들이 진주로 이전할 수 있는 부분으로 진주시는 기업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KAI 주도의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시설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천시는 “통상 우주산업은 생산과 시험‧인증 두 분야로 구분되는데 비중이 90:10”이라며 “시험‧인증은 진주에서 하게 되지만 사천의 KAI와 두원중공업은 이미 위성체와 발사체를 이미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KAI가 발사체 공장 설립을 필요로 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위성 생산 공장은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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