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LCH‧LAH 복합재 구조물 개발·제작

▲ 10일 열린 KAI 복합동 준공식 모습.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0일 오후 본사에서 복합재 전용공장인 복합동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된 복합동은 총면적 1만1000㎡, 높이 15m 규모의 최첨단 시설로 한국형 전투기(KF-X)와 LCH(소형민수헬기)·LAH(무장헬기)의 동체, 날개, 블레이드 등 현재 개발 중인 첨단 신규 항공기에 적용되는 복합재 구조물의 개발과 제작을 담당한다.

복합재는 탄소나 유리섬유를 고온에서 가압해 만든 신소재로 항공기 무게절감과 연료효율 강화에 탁월하다. 알루미늄 소재 대비 4분의 1 무게다.

KAI는 이번 복합재 전용생산시설을 기반으로 LCH·LAH의 블레이드를 비롯한 복합재 부품을 개발해 생산하고 KF-X 전투기 개발에 적용되는 복합재 제작 신기술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KAI는 민수 분야에서 보잉 B787과 에어버스 A350 등 차세대 대형 민항기 공동개발 참여로 대형 복합재 일체형 구조물의 설계와 제작 기술을 확보했다. 국산 소형 민항기 KC-100 동체 전체를 복합재로 개발한 경험도 있다. 군수 분야에서는 수리온 기동헬기 개발 시 복합재 기술의 핵심인 블레이드를 개발했다. 현재 T-50 계열 항공기의 수평·수직 꼬리날개 등 다양한 구조물을 복합재로 개발 중이다.

하성용 사장은 기념사에서 “복합동은 향후 KAI 뿐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복합동 옆에 국내 최대 규모의 ‘주로터 블레이드 동적 밸런싱 훨 타워’를 구축해 그동안 해외나 외부 연구기관에 의뢰해 오던 ‘주로터 블레이드 동적 밸런싱’ 테스트를 KAI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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