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먹어보는 전어, 고소하고 달콤합니다.

▲ 한 소쿠리 1Kg 넘는데 1만원에 해주시네요.

장맛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요일인 오늘 비 대신 햇볕이 간간이 보였습니다. 후덥지근한 것이, 여름임을 실감나게 해주는 날씨네요. 갑자기 뜬금 없지만, 옛말에 "집나간 며느리도 다시 되돌아 오게 만든다" 는 가을전어(전어구이) 들어보셨죠? 전어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은 다른 어느 생선에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 열심히 전어 장만중이신 단골집 할머니 손.

▲ 우리집 딸과 아들 (전어 장만하고 계신 할머니가 신기한 듯 보고 있음.)

하지만 요즘은 전어를 회로 많이 먹다보니 전어의 제철이 여름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삼천포 서부시장에 나왔다가 벌써 전어가 나와 있는 것을 보니 새삼 입맛이 땡깁니다.
장모님께 전어 사서 먹자고 말씀 드렸더니 좋다고 해서 자주가던 할머니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할머니집에도 전어가 한창이었습니다. 일단 1Kg에 얼마나 하는 지 물어 본후 2만원어치를 달라고 주문하니, 능숙한 솜씨로 전어를 깔끔하게 장만해 주십니다. 다 장만한 후에는 얼음도 채워 주시구요.

▲ 많은 배가 정박해 있고 갈매기는 먹이 활동에 신나게 날아 다닙니다..

2만원어치 전어를 포장해서 처가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한상 차려 깻잎에 전어와 풋고추, 마늘에 초고추장을 뜸북 찍어 먹는 이 맛이 바로 꿀맛이네요. 저희 식구는 배 터지도록 맛있게 먹었습니다.

▲ 전어를 포장해 와서 처가집에 한상 차렸습니다.(맛있겠죠???)

▲ 여러분도 망설이지 말고 한입 해보세요...(아~~~~~!)

할머니 말씀이 7월 1일 부터 전어를 팔기 시작하여 요즘은 조금 더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현재 전어의 시세는 Kg에 1만원 정도로 한답니다. 관광객이 많아 지면 가격은 조금 더 오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삼천포항 팔포매립지에서 제8회 사천시 삼천포항 전어축제가 7월29일 ~ 8월2일까지 5일간 열린다고 하니 전어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보실려면 전어축제 기간을 이용하셔도 좋겠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맛 본 전어. 완전 고소하고 꿀맛이었습니다. 이제는 가을에 맛 볼 전어구이가 기대되네요!!!

▲ 보기만 해도 맛있겠죠..(냠냠냠..!!!)

전어 [魚]

옛 문헌에는 전어(箭魚)로도 표기하였다. 《자산어보》에는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강릉에서는 새갈치, 전라도에서는 되미, 뒤애미, 엽삭, 경상도에서는 전애라고 불린다. 크기에 따라 큰 것은 대전어, 중간 크기의 것은 엿사리라고 하며, 강원도에서는 작은 것을 전어사리라 부른다.

몸길이는 15∼31cm이다. 몸의 등쪽은 암청색, 배쪽은 은백색을 띠며, 등쪽의 비늘에는 가운데에 각각 1개의 검은색 점이 있어 마치 세로줄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눈은 지방질로 되어 있는 기름눈꺼풀이 덮고 있지만, 동공 부분에는 홈이 있어 밖으로 드러나 있다. 몸은 비교적 큰 둥근비늘로 덮여 있으며, 배쪽 정중선을 따라 수십 개의 날카롭고 강한 모비늘이 나 있다.

수심 30m 이내의 연안에 주로 서식한다. 6∼9월에는 만 밖으로 나갔다가 가을이면 다시 만 안으로 들어온다. 남쪽에서 겨울을 나고, 4∼6월에 난류를 타고 북상하여 강 하구에서 알을 낳는다. 산란기는 3∼8월로 긴 편이며, 4∼5월에 가장 성하다. 작은 동물성, 식물성플랑크톤과 바닥의 유기물을 개흙과 함께 먹는다.

그물로 고기떼를 둘러싼 후 배를 방망이로 두들기거나 돌이나 장대로 위협하여 놀란 고기들이 그물코에 꽂히게 하여 잡거나, 함정그물로 고기떼가 지나가는 통로를 막아 고기떼를 가둘 수 있는 그물 쪽으로 유도하여 살아 있는 채로 잡기도 한다. 가을에 주로 잡으며, 맛도 가을에 가장 좋다.

뼈째로 썰어서 회로 먹거나, 소금구이, 무침 등으로 먹는다. 젓갈을 담그기도 하는데, 전어 새끼로 담근 것은 엽삭젓, 혹은 뒈미젓, 내장만을 모아 담근 것은 전어 속젓이라 한다. 내장 중에서도 위만을 모아 담은 것은 전어 밤젓 또는 돔배젓이라 하며, 양이 많지 않아 귀한 젓갈에 속한다. 호남지방에서는 전어 깍두기를 담가 먹기도 한다.

출처 :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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