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남자영고 제29회 농심제 열려

10월의 끝자락 이맘때쯤이면 나무들도 슬슬 단풍 옷으로 갈아입는다. 벌써 가을언덕의 중간지점쯤 온 것 같다.

곡식과 열매들을 수확하는 이 시점에 경남자영고등학교(교장 박유근) 학생들도 교육받은 수확물을 농심제를 통해 뽐냈다.

사천시농업고등학교로 처음 문을 연 경남자영고는 농업계 특성화고교‧자율학교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농심제는 올해 29회를 맞은 학교의 대표적인 축제다.

▲ 원예 및 조경코스에서 전시·판매를 하고 있는 자영고 학생

전시코너에는 농업학교답게 토피어리·틸란드시아·국화·수경재배오이 등이 전시돼 있었다. 또한, 방과후학교 수업에서 만든 탈도 화려한 색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 20명 이내의 학생들이 방과후학교 수업에서 만든 탈

다른쪽에는 분재 전시장과 시화전도 열렸다. 분재는 500점정도, 관엽 식물과 분경은 100점정도 전시됐다.

▲ 분재 전시장

체험코너에는 신지식인 농가와 함께 체험 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콩지은농장에서는 고추장 만들기 체험, 사천시청소년수련관은 파라코트팔찌 만들기, 경남청소년성문화센터는 찾아가는 성교육, 에코맘 이유식은 친환경 이유식 만들기, 사천식물랜드는 아트볼 만들기, 명당농원은 천연염색, 봉농원에서는 딸기잼 만들기, 곤충사업단은 곤충 사육실습을 주제로 학생들과 외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분재전시장 맞은편에는 학교기업인 참살이 농산에서 버섯을 생산하고 가공한 전시‧판매장도 준비됐다. 참살이 농산은 자영고에서 첨단 시설을 이용해 친환경농법으로 상황버섯‧표고버섯‧새송이버섯‧느타리버섯을 각각 재배해 판매하고 있다.

자영고 제홍점 교감은 “학생들이 한 해 동안 교육활동의 결과를 전시하고 발표하는 농심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농업특수화 고등학교인 만큼 앞으로도 전통있고 발전하는 축제를 위해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