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경찰헬기로 5번째 구매
“20개국 대상 수출 본격 추진”
경찰청이 국산헬기 참수리(KUH-1P, 수리온 경찰헬기) 1대를 추가 도입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4일 조달청과 다목적 경찰헬기 참수리 1대를 2018년 말 경찰청에 납품하기로 계약 체결했다.
참수리는 다목적헬기 수리온을 경찰 임무수행에 적합하도록 개조·개발한 헬기다. 경찰청은 지금까지 모두 5대의 참수리 헬기를 도입 결정했다.
참수리 1, 2호기(2013년)와 3호기(2015년)는 각각 경기, 전남, 경북경찰청 등에 배치되어 통합방위와 대테러 작전, 집회·시위관리, 긴급 환자 이송, 교통관리와 공중정찰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계약 체결한 참수리 4호기는 오는 2017년 말 납품 예정이다.
KAI는 특히 수리온 안전성에 대한 오해도 이번 경찰청의 참수리 재구매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수리온은 결빙시험 중 일부 항목이 미충족된 내용이 확대 해석되면서 운용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오해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소방 등 일부 정부기관들이 국산헬기 수리온의 입찰 참여를 배제해 논란이 있었다.
800대 규모의 군·관용헬기를 운용 중인 우리나라는 수리온 개발 전까지 모두 외국산헬기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수리온 개발 후 육군 기동헬기를 시작으로 의무후송항공대(메디온부대) 의무헬기, 경찰헬기로 운용되고 있으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의무후송전용헬기, 제주소방헬기, 산림헬기 등도 도입 예정이다.
KAI는 현재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 등 약 20여 개국에 수리온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국산 첫 헬기인 수리온이 해외고객들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국내 운용실적이 기반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