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 방제작업 현장. (사진=통영해경)

17일 오전 5시27분경 사천시 삼천포항 인근 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 2부두 해상에서 벙커C유가 유출돼 사천시와 통영해양경비안전서, 해양환경관리공단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유조선 A호(499톤, 부산선적)가 B호(4만1342톤, 석탄운반선, 홍콩선적)에 유류이송 작업을 하던 중 기름호스가 터져 벙커 C유가 해상에 유출됐다. 이 사고로 길이 150미터 폭 30미터의 기름띠가 사고 현장 주변에 형성됐다.

A호 기관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경, 방제정, 사천시,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사고 현장에 오염확산 방지를 위한 오일펜스를 치고,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정확한 유출량은 확인되고 있지 않다. 해경은 오염군 탐색을 위해 드론을 투입 항공 순찰을 병행하고 있다.

통영해경은 방제작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A호 기관장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천시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다행히 사고 당시 조류가 사천쪽으로 향하지 않고 부두 쪽에 머물러 있었다”며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최대한 빠르게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전 남일대해수욕장 등을 둘러봤으나 기름띠가 확산되지는 않았다. 조류 변화 등을 감안해 주변 환경오염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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