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 비행시험 5000회 달성
T-50A 미국서 시험비행 성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계열 항공기가 5000회 무사고 비행시험 기록을 달성했다.  

T-50 계열 항공기는 2002년 시제1호기의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5000회 비행시험인 미국수출용 고등훈련기 T-50A의 국내 마지막 비행까지 14년간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높은 위험성을 갖고 있는 비행시험 단계에서의 5000회 무사고 비행 기록은 초음속 항공기 개발역사상 드문 사례로, 국내 비행시험 기술과 인프라가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다고 KAI는 자평했다.

F-16, 그리펜, F-35, F-22 등 세계 유수의 초음속 항공기들도 개발단계 또는 양산 초기인 2000회 비행시험 이전에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한 바 있다고 KAI는 설명했다.

특히 5000회째 비행시험으로 국내 시험비행을 마무리한 미국수출형 고등훈련기 T-50A 시제1호기는 내년 1월 미국현지로 이동해 비행시험과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1월 초 미국 현지에 도착한 T-50A 시제2호기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AI는 올해 말 입찰 예정인 350대 규모의 미국공군 APT(Advanced Pilot Training) 사업에 T-50A 기종으로 도전하고 있으며 APT 사업은 내년 초 기종평가를 거쳐 내년 말 기종선정 예정이다.

▲ T-50 시험비행 5000회를 맞아 KAI 임직원들이 5000회를 표현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KAI는 28일 본사에서 T-50 계열 항공기의 무사고 비행시험을 기념하고 안전비행을 염원하기 위해 ‘T-50 무사고 비행시험 5000회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하성용 사장은 “T-50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F-X 개발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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