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림어가는 123만 7천 가구이고 인구는 292만 3천 명이다. 5년 전보다 가구는 7.9%, 인구는 16.4%가 감소하였다. 농림어가 경영주 평균 연령도 2010년 62.0세에서 2015년 65.3세로 3.3세 증가하였고 농림어가 인구의 고령인구 비중은 37.8%로 전체인구 13.1%보다 2.9배가 높은 등 농림어가의 인구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읍이나 면 단위 농가가 2010년에 비해 10.3% 감소했으나 동(洞) 지역 농가는 같은 기간 4.2% 증가함으로써 흔히 ‘도시농부’라고 얘기하는 출입경작자는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08만 9천 농가 중 논벼, 축산, 채소‧산나물 농가 비율이 낮아지고 식량작물, 과수, 특용작물 농가 비율이 높아졌다. 5만 5천 어가의 70.7%는 겸업어가이며, 경영형태는 어로어업 75.4%, 양식어업 24.6%로 구성된다. 9만 1천 임가 중 재배임업만 경영하는 가구가 85.6%이며 재배 품목별 가구는 떫은 감 31.1%, 산나물 24.4%, 약용작물 20.4% 순이다.

진주사무소 관할 7개 시‧군 중 진주시는 농가가 15,125가구로 전국 시‧군 중 4위이며, 남해군 어가는 2,025가구로 8위, 임가는 하동군이 2,134 가구로 3위, 산청군이 1,640 가구로 7위에 올랐다. 진주시, 남해군, 하동군은 해당 분야 별로 경상남도 내 1위이기도 하다. 즉 서부경남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농림어업 지역이라고 하겠다.

매년 실시하는 농림어업조사는 농림어가 수와 인구의 규모, 분포, 구조 및 경영특성의 변화 추이 등을 파악하며 2015년처럼 연도 끝자리가 「0」이거나「5」인 해는 농림어업총조사로 대체 실시된다. 2016년 농림어업조사는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대상 표본가구를 조사담당 공무원이나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여 진행하며 조사 결과는 2017년 4월에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을 통해 공표된다.

기후 변화와 바이오연료 생산 등으로 세계 곡물수요가 생산량을 초과하면서 우리나라의 식량 수급이 언젠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농림어업 등 우리나라 1차산업은 2015년 기준 GDP의 2.3%에 불과하지만 식량안보의 중추로서 관심과 발전이 필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농림어업조사 대상가구의 적극적인 응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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