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후 개혁보수신당 합류…교통사고 후유증 극복·의지 관건

이변은 없었다. 4‧13 총선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여상규(67)의원이 당선됐다.

여 의원은 11만1440표 가운데 5만9717표를 얻어 54.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무소속 차상돈 후보는 32.5%로 2위에 만족해야 했고, 더불어민주당 남명우 후보는 12.6%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여 의원의 득표율을 지역별로 보면 하동군에서 70.6%, 남해군에서 67.3%를 얻어 각각 1위를 차지했지만 사천시에서는 40.2%로 49.3%를 득표한 차 후보에 밀렸다. 다만 여 의원은 곤양‧곤명‧서포‧축동면에서는 차 후보를 조금 앞섰다.

3선의 여 의원은 “이번 선거는 지역발전을 바라는 주민 여러분들의 여망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더욱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 임기동안 주민들께서 주신 3선의 힘을 모두 지역발전에 쏟겠다”며 “사천남해하동이 미래 첨단산업과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아름다운 번영의 열매를 맺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사천시는 항공우주산업을 좀 더 집적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선 후 지금까지 지역발전을 위한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MRO사업 유치가 굉장히 시급하다며 국토교통부에 상반기 중으로 승인을 요청했다고 말했지만, 이 문제는 해를 넘기게 됐다. 지난 5월 10일 당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지금도 제한적인 의정활동만 가능한 처지다. 여 의원은 27일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가칭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해 새로운 정치세력과 함께 할 계획이다. 대통령선거가 있는 2017년. 시민들은 ‘힘 있는 3선 의원’의 그 힘을 내년에는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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