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에 피어난 원추리 꽃
요즘 들판이나 산 기슭, 공원 화단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원추리 꽃입니다. 6월에서 8월 사이에 꽃이 핍니다. 큰원추리, 노랑원추리, 각시원추리, 애기원추리, 왕원추리 등 꽃과 줄기의 생김새에 따라 이름도 다양합니다.
'예부터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근심이 사라진다'고 잊을 망, 근심 우 자를 써서 망우초로 불렀습니다. 선비들이 정원에 즐겨 심던 꽃입니다.
전남 구례군 서시천변의 원추리 꽃입니다. 무려 100만 송이의 원추리 꽃이 피어납니다. 원추리 꽃 축제도 열립니다. 구례읍 근처 하천입니다.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개발해 내는 구례군이 참 부럽습니다.
왕원추리는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어린 순은 나물로 데쳐 먹고, 꽃은 말려서 중국 요리에 사용합니다. 물 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곤명면 원전리 근처 물가에서 찍었습니다.
지리산 능선에도 원추리 꽃이 피어납니다. 특히 노고단 근처의 원추리 군락지는 장관을 이루기도 합니다. 안개와 구름으로 뒤덮인 원추리 꽃 군락지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원추리 나물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는 제격입니다. 원추리를 깨끗이 다듬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삶은 후 헹구어 이것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맛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하고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무치면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추리 나물은 특히 봄철 식곤증에 좋습니다.
※ 원추리 뿌리의 약효
養血平肝, 利尿消腫, 明目
일반적으로 간에 작용하므로 간을 좋게 하고, 눈을 맑게 하며, 이뇨작용과 붓기를 다스립니다.
따라서 이명,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토혈, 코의 출혈, 대뇌출혈, 유방염, 인후통등에 응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