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수산물 보내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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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수산물 보내기 힘들어요”
  • 이영호 기자
  • 승인 2017.02.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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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역 수산시장 상인, 대전 시외버스 통한 배송 어려움 호소
수도권행 시외버스 업체, 10kg 이상 박스화물 수송 거부

사천시 동지역 수산시장 상인들이 시외버스를 이용한 수도권 지역 배송에 문제가 발생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상인회 등에 따르면 그동안 상인들은 수도권 고객이 전화로 수산물을 주문할 경우 먼저 퀵서비스를 이용해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로 보낸다. 이어 대전행 시외버스로 대전복합터미널에 보낸 후 여기서 다시 수도권행 시외버스로 고객들에게 전달해 왔다. 서울이나 인천 등 직행 노선이 있는 경우는 해당지역으로 바로 보낼 수 있지만 성남시나 이천시, 안산시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은 대전을 거쳐 배송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 삼천포용궁수산시장.

그런데 지난 1일부터 대전에서 수도권 지역을 운행하는 일부 시외버스 업체들이 건당 중량 10kg을 초과하는 화물은 수송을 거부하면서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권정모 삼천포수산시장 상인회장은 “수도권 고객들이 주문하는 수산물 대부분은 중량이 10kg 이상이어서 주로 20kg 박스를 이용해 배송해 왔는데 갑자기 할 수 없게 됐다”며 “어쩔 수 없이 10kg 박스로 나눠서 보내다보니 배송비가 2배로 드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상인들은 또 이미 15kg이나 20kg 대용량 박스를 대규모로 구입해 놓은 실정이어서 이 박스들은 사용하지 못해 처분도 난감한 실정이다.

대용량 박스 운송을 거부한 버스업체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수화물 규정에 따라 삼천포에서 오는 대용량 수산물 박스는 운송할 수 없다”며 “그동안은 관행으로 운송해 왔지만 최근 버스기사들의 항의가 있어 대용량 박스는 더 이상 수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운송거부에 따라 상인들은 일반 택배를 이용해 배송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지만 수산물의 특성상 신선도에 문제에 발생할 수 있어 고민이다. 시외버스로 배송할 경우 주문 당일에 고객에게 보낼 수 있지만 택배는 최소 하루 이상 걸린다.

권 상인회장은 “주말의 경우 수도권 지역으로 보내는 물량이 많아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택배로 보내면 주문이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버스업체와 해결방법을 협의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삼천포용궁수산시장 한 업체의 배송 안내 홍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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