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민대책위, 우회도로 개설 강력 요구
21일 오후 2시 삼천포종합운동장서 집회

고성화력발전소 사천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문정열)가 최근 착공한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당장 우회도로를 개설할 것을 촉구했다.

▲ 고성화력발전소 사천시민대책위원회가 14일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천시민대책위는 14일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환경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과 운영 시 연간 8만8693대(25.5톤 기준), 하루 평균 243대(시간당 10대)의 건설차량이 운행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로 인한 교통체증과 교통사고, 도로파손, 소음과 환경오염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우회도로 개설’ 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국제환경기구인 그린피스 자료를 인용해 “고성하이화력발전소로 인한 조기사망자수가 연간 60여명에 이르고 발전소 사용연한을 40년으로 가정하면 조기사망자수는 2400여명에 이른다”며 발전소로 인한 미세먼지 피해를 우려했다.

대책위는 “지난 30여년 동안 삼천포화력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따라 전국 최다의 공해지역이 되었고, 주민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며 “화력발전소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권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 공사차량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200여대의 차량행렬 시위를 벌이고 고성그린파워 사무실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