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체 위한 공익용 표면처리시설 구축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표면처리㈜는 27일 사천 종포 일반산업단지에서 한국표면처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조규일 경상남도 서부부지사와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김정환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 항공관련 기업인, 지역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표면처리㈜ 공장은 항공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기반조성사업 지원을 통해 설립된 공익용 표면처리 공장이다.
상반기 내로 공정에 대한 관계기관 및 보잉‧에어버스 등 해외 고객으로부터의 인증을 확보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알루미늄 소재의 표면처리 및 비파괴 검사를 수행하며, 주요 공정으로는 △형광침투탐상검사 △알루미늄합금 화학적밀링(켐밀) △알루미늄합금 피막처리 △도장 공정 등이 있다.
특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대형 부품의 해외 수주기회 확대를 위해 12미터급 제품의 처리가 가능한 규모로 구축됐다.
공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 등 중소기업 23개사가 공동주주로 참여해 특정 기업의 독점을 방지하였고, 향후 구축 예정인 상생 항공 물류시스템과 연계해 수출을 위한 제품의 물류 단가 인하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KAI는 사업 준비단계에서부터 현재까지 표면처리 관련 전문가를 파견해 설비 사양 선정, 설계, 시운전 및 공정개발의 관련 고급기술을 전수하는 등 향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사천시는 공장건립에 필요한 종포산업단지 내 16,560㎡, 42억 원 상당의 토지를 출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하성용 회장은 “앞으로 경남도, 사천시 및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표면처리 공정의 비용을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항공 중소기업 수출 물량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표면처리㈜ 초대 대표이사인 송광호 대표는 “표면처리는 모든 항공산업 가공업체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정으로 관련업체가 힘을 모아 회사를 설립, 운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총괄 주관기관을 맡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남도, 사천시의 지원을 받아 총 사업비 472억 원(국비 250억, 지방비 152억, 민자 70억)이 투입됐다. 지난 2014년 11월부터 △공익용 항공표면처리 시설 △항공기 시험평가장비 △항공 물류시스템 △중소 부품업체 항공 R&D 지원 △항공인력 교육 및 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