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체 위한 공익용 표면처리시설 구축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표면처리㈜는 27일 사천 종포 일반산업단지에서 한국표면처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조규일 경상남도 서부부지사와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김정환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 항공관련 기업인, 지역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 한국표면처리 준공식 모습.

한국표면처리㈜ 공장은 항공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기반조성사업 지원을 통해 설립된 공익용 표면처리 공장이다.

상반기 내로 공정에 대한 관계기관 및 보잉‧에어버스 등 해외 고객으로부터의 인증을 확보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알루미늄 소재의 표면처리 및 비파괴 검사를 수행하며, 주요 공정으로는 △형광침투탐상검사 △알루미늄합금 화학적밀링(켐밀) △알루미늄합금 피막처리 △도장 공정 등이 있다.

특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대형 부품의 해외 수주기회 확대를 위해 12미터급 제품의 처리가 가능한 규모로 구축됐다.

공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 등 중소기업 23개사가 공동주주로 참여해 특정 기업의 독점을 방지하였고, 향후 구축 예정인 상생 항공 물류시스템과 연계해 수출을 위한 제품의 물류 단가 인하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 한국표면처리 공장 전경.

KAI는 사업 준비단계에서부터 현재까지 표면처리 관련 전문가를 파견해 설비 사양 선정, 설계, 시운전 및 공정개발의 관련 고급기술을 전수하는 등 향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사천시는 공장건립에 필요한 종포산업단지 내 16,560㎡, 42억 원 상당의 토지를 출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하성용 회장은 “앞으로 경남도, 사천시 및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표면처리 공정의 비용을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항공 중소기업 수출 물량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표면처리㈜ 초대 대표이사인 송광호 대표는 “표면처리는 모든 항공산업 가공업체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정으로 관련업체가 힘을 모아 회사를 설립, 운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총괄 주관기관을 맡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남도, 사천시의 지원을 받아 총 사업비 472억 원(국비 250억, 지방비 152억, 민자 70억)이 투입됐다. 지난 2014년 11월부터 △공익용 항공표면처리 시설 △항공기 시험평가장비 △항공 물류시스템 △중소 부품업체 항공 R&D 지원 △항공인력 교육 및 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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