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시장현대화 위해 땅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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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시장현대화 위해 땅 내놓을까?
  • 하병주 기자
  • 승인 2009.08.11 17: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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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구 관련 회의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올라.. 수협 일단 침묵
10일 열린 어항구 관련 회의에서 서부시장 현대화를 위해서는 시장 면적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이날 처음 선보인 현대화 된 서부시장 조감도.
삼천포항 구항을 ‘어항구’로 꾸미는 일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앞서 의견조율을 위한 핵심 관계자 회의가 10일 열렸다. 이날도 ‘서부시장 현대화’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참석자들은 “시장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삼천포항(구항) 어항구 주변 핵심 관계자 회의’가 열린 곳은 동서금동주민자치센터. 서부시장을 끼고 있는 지역구 출신의 이삼수/이정희 시의원과 시장 상인대표, 그리고 해양항만청 사천출장소와 삼천포수협 관계자가 ‘핵심 관계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사천시에서도 주무 부서인 지역경제과를 비롯해 해양수산과, 도로교통과, 그리고 선구동과 동서금동 등 관계 공무원이 대거 출동했다.

이날 관계자 회의는 연구용역을 맡은 사단법인 경남혁신연구원의 간단한 보고로 시작했다. 지난달 열린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별로 볼 게 없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던 터라 긴장하는 모습이었지만 참석자들은 “조금 나아졌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날 핵심 관계자 회의에는 이삼수/이정희 의원이 참석해 여러 의견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초점은 여전히 서부시장 현대화에 맞춰졌다. 가장 큰 문제는 난립하다시피 들어서 있는 서부시장 점포들을 정비하는 것이다. 또한 그 수를 헤아리기 조차 힘든 노점상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도 큰 고민거리다.

사천시는 먼저 서부시장 안에 있는 점포 330개가 각각 얼마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조사해 놓았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현대화 이후 점포 입주 시 참고하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현재 계획하고 있는 시장 규모로는 점포당 돌아가는 면적이 너무 적어 상인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힘들다는 게 문제다. 이럴 경우 노점상들이 발붙일 만한 공간은 더욱 나오기 힘들다.

이정희 의원은 “노점상과 포장마차 등을 이번 기회에 깨끗이 정리하겠다는 생각으로 서부시장 현대화를 진행한다면 반발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시를 압박했다.

이에 이삼수 의원은 지금의 서부시장 서쪽의 삼천포수협 터 일부까지 시장 범위를 넓히자는 제안을 들고 나왔다. 사천시가 현재 점유 중인 삼천포수협과 잠수기어민들에게 필요한 시설과 대체 부지를 만들어주면서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토론을 벌이고 있는 회의 참석자들. (왼쪽부터) 상인 차효열씨, 장평국 시장번영회장, 문정호 해양수산과장, 한동진 도로교통과장.
이 의원의 의견에 참석자 대부분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자 사천시 관계자들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반겼다.

그러나 삼천포수협에서 나온 이경재 지도과장은 “당장 답하기 힘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삼천포수협 재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만큼 참석자들도 이해한다는 분위기였다. 다만 사천시가 적극 나서 수협 측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만약 삼천포수협과 일부 어민들이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서부시장 면적이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상인들에게 돌아가는 점포 단위면적도 늘어날 수 있고, 일부 노점상들을 수용하는 방안도 나올 수 있다.

이밖에 도로와 주차시설에 관한 것도 주요 얘깃거리 중 하나였다. 서부시장을 지나는 도로에 차량진입을 제한함으로써 일부 노점상들을 수용하고 전통시장 이미지를 부각시키자는 게 이야기의 골격이다.

이와 관련해 사천시 도로교통과 한동진 과장은 “시장을 끼고 있는 도로이므로 시장기능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특정시간에만 차량을 진입시키고 나머지는 제한하는 것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구 용역을 맡은 경남혁신연구원 관계자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회의를 지켜보고 있다.
주차시설 확충에 관해서는 기존 서부시장 주차장을 2층으로 만드는 방안이 관심을 끌었다. 반면 주차시설 확충이나 시장 터를 넓히기 위해 바다를 메우는 일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 매립에 관해서는 더 이상 논의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회의는 중간보고회 때와는 달리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 다만 지나치게 ‘서부시장 현대화’에 관한 의견조율에 중점을 둔 나머지 어항구 전체를 어떻게 가꿔나갈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은 적었다.

실제로 어민 대표들은 무슨 이유에선지 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앞으로 새로운 갈등 관계로 번지지 않을까 염려스런 대목이다.

이런 분위기를 읽은 듯, 사천시 해양수산과 문정호 과장은 “어항구 지정은 상인뿐만 아니라 어민들에게도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있을 때까지 어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어항구 전체 밑그림을 그려 달라”고 경남혁신연구원에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어민 대표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회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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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민 2009-09-06 10:18:31
어멉상인을 위하고 지역을 위한다면 적극적으로 동참 해야한다. 어업상인이 없으면 수협이 잘될것 같나, 욕심버리고 망설임없이 지역 발전을 위해 아무 보상받을 생각하지 말고 땅을 내놓아야 한다.

나시민 2009-08-18 17:37:22
수협의 적극적인 동참의지가 필요하다, 온갖공유수면을 자기네 땅처럼 사용하고, 시에서는 주차장이다 뭐다 어민을 위해 지원하는데도 수협은 땅팔아먹고 집짓고, 문제많다. 이번에 무상으로 토지를 내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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