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산행 중에 모양이 예쁜 버섯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하~ 고놈 참 특이하게 생겼네. 꼭 눈사람을 닮았군!’

바쁜 걸음을 멈추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산에서 내려와 인터넷 검색창에서 ‘눈사람 닮은 버섯’ 하고 찾으니 이놈과 꼭 닮은 것이 있네요.

그 이름이 ‘흰가시광대버섯!’

흰가시광대버섯은 여름과 가을 사이에 혼합림이 있는 곳이면 우리나라 웬만한 산에서 다 볼 수 있는가 봅니다. 식용 여부는 명확히 알 수 없네요.

사진 속의 놈은 좀 덜 자란 흰가시광대버섯입니다. 다 자라면 윗부분은 더 넓게 퍼지고 아랫부분은 길게 늘어진다는군요. 몸통에는 흰 사마귀 같은 게 오돌오돌 돋아 있어 ‘광대버섯’에 ‘흰가시’가 붙어 이름지어졌나봅니다.

경남 사천의 한 낙남정맥 산길에서 12일 촬영한 것으로, 말복더위를 식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려봅니다.

행여 동네 야산에라도 오를 계획이 있다면, 한여름 산길에서 ‘눈사람’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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