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 만난 소나무

 


서포면 조도리 가는 길에 만난 소나무 한그루!

 먼저가신 그분들의 모습인듯하여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북풍한설 몰아쳐도 꿋꿋하게 버티며 제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모습입니다. 쭉 뻗은 둥치, 곧기만 한 기상이 금방 꺽일듯 하여도 여간해선 꺽이지 않습니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너'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길! 바비킴의 '소나무'란 노래가 생각나 속으로 흥얼거립니다.

 그분의 말씀도 옮겨봅니다. 아주 오래전 감옥으로 들어가면서 남긴 말씀입니다. 

 "나는 민주주의를 위해 서럽고 캄캄하고 한 많은 세상을 후손에게 넘기지 않고 자유가 들꽃같이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통일에의 꿈이 무지개처럼 솟아오르는 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이 중심이 되어 투쟁할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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