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21일 사천시 사남면 소재 사택(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KAI 김인식 부사장의 장례는 가족이 있는 서울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날 오전 사천경찰서의 검안을 마친 김 부사장의 시신은 사천시농협장례식장에 임시 안치됐으나, 유족 뜻에 따라 서울지역으로 운구키로 했다.

김 부사장의 부인은 21일 오후 2시 30분께 사천읍 소재 농협장례식장을 찾았다. 하성용 대표이사 사임 후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장성섭 부사장(개발부문 부문장)도 농협장례식장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김 부사장의 부인은 오후 3시께 장례식장을 떠났다.

KAI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김인식 부사장의 갑작스런 죽음에 슬퍼하고 있다. 장례는 가족들이 있는 서울에서 치러진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 KAI 김인식 부사장이 21일 아침 사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시신이 사천시농협장례식장으로 운구되고 있다.

<2보> 21일 아침 KAI 김인식 부사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천경찰은 오전 11시 40분까지 검안을 마쳤다. 검안을 끝낸 김 부사장의 시신은 사천시농협장례식장으로 운구됐다. 서울에 머무는 다른 가족들은 사천으로 내려오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회사 동료들을 향해 간단한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회사를 위해 잘해보려고 했는데 누를 끼쳐, 미안하다"는 내용만 있을 뿐 현재 진행되고 있는 KAI 방산비리 혐의 사건에 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을 향해서도 미안한 마음을 담은 유서를 남겼다.

KAI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 17일 이라크로 출국해 20일 귀국했다. 출장 목적은 FA-50 경공격기 수출 대금을 받기 위한 것이었으나 목적을 이루진 못했다. 귀국 후엔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헤어졌으나 이튿날 아침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이다.

김 부사장은 최근 들어 이라크 수출 대금 미납 문제를 두고 검찰이 분식회계 혐의로 수사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하성용 KAI 전 사장과 고등학교 동창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 전 사장은 전날인 20일 검찰에 긴급체포 됐다.

 

<1보>

검찰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비리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인식(52년생) 부사장이 21일 오전 사천시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이날 오전 8시 42분께 자신이 거주하던 사천시 사남면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 부사장이 맡은 해외사업파트는 최근 직원들이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부사장은 직원들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경찰은 김 부사장 사망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김 부사장은 제8전투비행단, 항공사업부 KFP사업기획실, 항공사업부사업관리실을 거쳐 2006년 한국항공우주산업 UAE 주재 사무소장을 지냈다. 이후 수출본부장, 수출사업본부장을 거쳐 2016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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