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 이야기

▲ 박하 꽃

〔박하에 얽힌 추억 하나〕 음료수가 참으로 귀하던 시절 시골 아이들은 박하 잎을 돌위에 콩콩 찧어 대접에 넣고 물을 부어 박하 음료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단맛을 내기 위해선 사카린도 꼭 넣어야 했습니다. 강력하게 달콤한 사카린의 매혹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납니다. 사카린이란게 어떤 물질이었을까? 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물질인줄 그 땐 미처 몰랐습니다.

「사카린」 톨루엔을 원료로 하여 만든 무색, 반투명 결정의 인공 감미료. 단맛이 사탕무와 사탕수수의 500배 정도로 강해서 설탕 대용품으로 쓰나, 발암성 물질이 들어 있어서 사용을 제한한다. 세계 보건 기구의 1일 섭취 허가량은 체중 1kg당 5mg이다. 화학식은 C7H5NO3S. 

▲ 박하 잎사귀

[박하의 특성]박하는 습기 있는 땅. 물가나 도랑에서 잘 자랍니다. 꽃은 피지만 씨는 생기지 않고 뿌리 줄기로 번식 합니다. 향이 강해 소도 뜯어먹지 않는데, 창가에 두면 모기의 접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년생 허브 식물입니다. 

▲ 박하 꽃

[박하의 이용]잎을 말려서 차로 마시면 입안이 개운해지고, 정신도 맑아집니다. 다량의 멘솔을 함유하고 있어 특유의 향을 냅니다. 박하 차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과자, 껌, 치약, 담배 등에 이용됩니다.

▲ 박하 꽃과 잎

 사천자활센터, 사천농민회 앞 화단에서 찍었습니다. 요즘엔 물가에서도, 도랑에서도 야생 박하를 찾아 보기가 어렵습니다. 환경 오염에 민감한 식물이라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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