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뛰어난 문장가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남녘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이란 뜻으로 이름 지었다는 남일대(南逸臺). 그곳 바닷가 아담한 모래밭이 곧 남일대해수욕장이다. 

맑고 푸른 바다를 향해 왼쪽으론 코끼리바위가 위풍당당하고, 오른쪽으론 진널 산책길이 아늑하게 감쌌으니, 하늘에서 본 모습이 과연 절경이로다. 천 년 넘는 세월에 모습이야 변하고 또 변했겠으나 더위와 피로에 지친 사람을 품는 일에는 오늘도 변함이 없다.

(글=하병주, 촬영=유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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