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온 세미뮤지컬 ‘황구도’
16일·17일 저녁 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연극 '황구도' 포스터

2012년 경남연극제 단체금상을 수상하며 지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의 세미뮤지컬 ‘황구도’가 6년 만에 사천 관객을 찾아온다.

극단 장자번덕은 오는 16일과 17일 오후 7시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세미뮤지컬 ‘황구도’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창단 20주년 특별기획 ‘사천愛연극’의 다섯 번째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 작품은 사람 같은 개들의 일생을 통해 인간들의 사랑과 불신, 고통과 추억을 보여주며 탐욕적인 인간을 풍자한다. 사람 같은 개들과 비정상적으로 표현된 사람들의 동물 같은 사랑이야기가 시각적인 대비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세미뮤지컬 형식으로 각색한 작품답게 배우들이 직접 부른 여러 곡의 노래가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끈다. 극단 장자번덕 측은 관객들이 더욱 생동감 있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 위에도 관객석을 설치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훈호 대표는 “의인화된 개들의 사랑과 이별을 통해 믿음과 사랑이 주는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사랑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며 “무대의 규모는 과거보다 줄이는 대신 관객과의 거리는 좁히고 공연의 밀도는 높였다”고 말했다.

공연문의는 극단 장자번덕(055-833-0619)로 가능하다. 공연 시간은 90분이며,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청소년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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