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공원 일원 달림이 가족 등 4000여 명 함께
풀 코스 남자 신정식, 여자 배정임 씨 1위 ‘영예’
자원봉사자 서치라이트 ‘눈길’…먹거리는 ‘아쉬워’

▲ 전국의 달림이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제13회 사천노을마라톤대회가 지난 25일 사남면 초전공원과 해안도로 일원에서 4000여 명의 달림이와 가족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 결과, 풀코스 남자 1위는 2시간45분04초를 기록한 신정식 씨가 차지했다. 풀코스 2위는 2시50분50초를 기록한 이종현 씨, 풀코스 3위는 2시간55분17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헌 씨가 이름 올렸다. 이날 미국인 이안 케넷(Ian Kanecht)씨가 2시간46분50초의 기록을 세우기는 했으나, 외국인은 수상 결과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으로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다.

풀코스 여자 1위는 3시간14분32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배정임 씨가 차지했다. 2위는 노은희(3시간24분03초), 3위는 오순미(3시간26분47초)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하프코스 남자부는 장성연 씨가 1시간 14분 42초로 1위를 차지했다. 장 씨는 지난해 1시간14분35초 기록으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남자 하프 2연패 기록을 세웠다.

2위는 김보건(1시간14분43초), 3위는 진보성(1시간16분43초)씨가 각각 차지했다.

하프코스 여자부는 류승화 씨가 1시간27분53초의 기록으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진주마라톤클럽 소속 정순자, 최은숙 씨가 1시간29분43초, 1시간32분09초의 기록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남자 10km 1위는 박홍석 씨가 34분19초, 여자 10km 1위는 김채환 씨가 42분11초의 기록으로 각각 결승선을 통과했다.

식전공연으로 사천읍의용소방대가 심폐소생술(CPR) 플래시몹 공연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국밥과 식혜 등이 제공됐다.

▲ 전국의 달림이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코스운영과 관련해, 지난해에는 임시가로등 설치에 시비 2000만 원이 투입됐으나, 올해는 사천시 공무원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차량 서치라이트를 활용, 가로등 없는 구간을 비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부 달림이들은 사천대교 왕복 코스와 관련해 “대교 위 주로가 협소해, 달림이간 접촉 등으로 교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로 배정에 신경써달라”고 건의했다.
 
국도3호선에서 해안도로로 빠지는 도로와 관련해, 교통 통제 안내판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운전자는 “대포마을로 가기 위해 국도3호선에서 해안도로로 진입했는데, 결국 돌아서 나왔다”며 “교통통제 안내 등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지적됐던 샤워장 부족 문제는 샤워부스 확충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여자 화장실 부족은 여전한 과제로 지적됐다.
 
먹거리부스의 경우 오후 6시부터 운영돼 일부 참가자 가족과 5km주자 등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과거 사천시 직영으로 마라톤대회를 치를 때 비해 사천시 특산물 등을 활용한 먹거리 등이 아쉽다는 지적도 계속됐다.

음주사고 위험 등으로 올해는 막걸리 등은 제공되지 않았다. 한 참가자는 “예전에는 행사장에 먹거리 만큼은 풍족했었다. 푸짐한 전어구이 등 색다른 별미를 느낄 수 있는 대회였는데, 갈수록 빈약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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