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흐름에 때론 깎이고 때론 메이며 모습을 달리해온 삼천포 바닷가. 그나마 노산이 있어 옛 모습 그 정취 조금이나 엿보겠다. ‘노다리’를 건너야 들어갈 수 있었다는 노산은 그 옛날엔 섬이었다. 지금은 삼천포 신항과 구항을 구분 짓는 자연스런 경계물이자 드물고 귀한 녹지 축이다. 삼천포와 사랑을 노래한 서정시인 ‘박재삼’의 향기 또한 진한 곳이니, 마음 헛헛한 사람들아 삼천포에 오거들랑 노산공원에 꼭 오르시라. (글=하병주, 촬영=유병철)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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