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러워한 학부모 영향으로 참여율도 저조

▲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학부모단체의 1인시위 장면(뉴스사천 자료사진)
13일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가 치러지는 가운데 일제고사에 반대하며 체험학습에 나서기로 했던 일제고사반대 사천시민모임이 돌연 취소했다.

일제고사반대 사천시민모임은 일제고사가 치러지는 13, 14일 이틀간 시험을 거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천여성회에서 마련한 친환경 제품 만들기 체험학습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번 체험학습에는 2명의 학생이 참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체험학습에 참가하기로 했던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갑자기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체험학습이 취소됐다. 이들 학부모들은 개인적인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고사반대 사천시민모임은 체험학습은 취소했지만, 13일 오전 사천교육청 앞에서 하기로 했던 일제고사반대 1인 시위는 그대로 진행했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가하는 학생이 적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됐다. 일제고사 거부에 따른 부담이 학생들에게만 돌아가고, 평소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학부모들 입장에서도 거부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일제고사반대 사천시민모임의 설명이다.

지난 3월말에 있었던 일제고사에는 사천지역 학생 18명이 참가해 진주미디어센터에서 체험학습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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