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지역 발전 위한 씽크탱크 역할 하겠다"

사천미래교수포럼 창립총회가 20일 삼천포 해상관광호텔에서 열렸다.
사천지역 발전을 위한 의제를 연구,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경남지역 교수들이 중심이 된 ‘사천미래교수포럼이 창립됐다.

사천미래교수포럼은 20일 삼천포해상관광호텔에서 경남지역 교수와 지역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및 경기대 엄길청 교수의 초청 특강을 가졌다.

사천미래교수포럼은 설립 취지문을 통해 “사천시는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국내 최대의 첨단항공우주산업 집적화 단지와 조선 산업 메카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져 중남부권 거점 도시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지역의 보탬이 되고자 포럼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경상대 체육교육학과 김정완 교수는 “사천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아우르는 균형 잡힌 성공 도시로서의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은 사천이 자율적 도시로 발전 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미래교수포럼은 경상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대 엄길청 교수, 부산대 강점순 교수, 한국국제대 허영희 교수, 수원여대 이명호 교수, 대한경제연구소 선종배, 한국생명연구원 장규태 등 57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천미래교수포럼의 사무실은 사천읍 정의리에 마련됐다.

창립총회 끝난 뒤, MBC ‘손에 잡히는 경제’진행자로 널리 알려진 경기대 엄길청 교수가 ‘지역경제 자율성장 전략에 관한 제안-사천지역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정완 사천미래교수포럼 대표(사진 왼쪽)과 마대영 부대표
다음은 사천미래교수포럼 김정완 대표, 마대영 부대표(경상대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1. 사천미래교수포럼을 창립하게 된 동기는?
김 대표: 진주지역과는 달리 사천지역은 전문가들과의 협조가 잘 안 된다. 사천지역에 오래 동안 살았지만 너무 변한 게 없다. 이런 걸 보완해 주고 싶었다. 사회 환원 차원에서 그동안에 쌓은 지식을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

마 부대표: 사실 이 포럼의 창립도 내가 제안했다. 사천시와 여러 가지 일을 같이 해오면서 2005년부터 이런 포럼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동안은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구성하지 못했다.


2. 경상대 교수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유명 교수들도 참여하고 있는데?
김 대표: 엄길청 교수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지만, 사천지역 발전을 위해 도움을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 분들은 중앙정부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천지역 발전에 조언자,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고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마 부대표: 사천시와 경상대 공과대학은 서로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경상대 교수들이 사천에 관심이 많다. 항공단지가 사천에 있어서 연구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고,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교수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참여를 했다. 현재 57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는데, 참여 의사를 밝힌 교수까지 포함하면 62명 정도가 회원이다. 교수 외에도 사천지역의 각 분야 전문가들도 계속 영입할 예정이다.


3. 앞으로 활동은?
김 대표: 각 분야에 걸쳐 학술토론회를 중심으로 열 계획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분야에 대해 순서를 정하고 있는데, 먼저 축산과 농업, 경제 분야와 관련한 학술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4. 김 대표의 경우 내년 사천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서, 사천미래교수포럼이 선거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김 대표: 오해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회원들이 사천사람들이 아니고 진주나 객지 분들이다. 선거에 활용하려고 했다면 아마 사천지역 사람들로 구성했을 것이다. 특히 선거용이라면 나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더라도 다른 교수들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분들은 순수한 목적을 알기에 참여하고 있다. 좋은 뜻에서 시작했는데, 정치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닌 것 같다.

마 부대표: 김 교수를 대표로 추천한 건 나다. 사천에서 오래 동안 사셨기에 추천을 했다. 내가 이 포럼의 결성을 제안했기 때문에 직접 대표를 맡을 수도 있었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아서 사천을 잘 알고 있는 김 교수를 대표로 추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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