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연영농조합, 협동영농부문서 '우수상' 선정

정종기 금자육종 대표
사천 금자육종 정종기 대표(현 사천축협조합장)가 제15회 세계농업기술상 기술개발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곤명면 금성리에서 녹차를 생산하고 있는 다자연영농조합(대표 이창효)은 협동영농부문에서 우수상에 선정됐다.

사천시에 따르면 세계농업기술상은 세계일보와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우수농업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농업과 관련한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 중에 하나다. 

정종기 대표는 그동안 단일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집약식 친환경 동물복지형 돈사 시설과 가축분뇨를 생물학적 방법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원가 절감과 함께 악취까지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최근에는 위생방역 관리 1등급 우수 종돈장, 최우수 검정돈으로 인증 받아 자가 육종으로 개량한 금자랜드레이스, 요크셔, 듀록을 육종해 국내에 보급하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종돈을 수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다자연영농조합 녹차밭 전경.
다자연영농조합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96농가의 조합원들이 녹차밭 조성, 공동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친 것이 녹차단지가 성공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종기 대표는 "친환경적 양돈에 계속해서 힘쓸 것이다“며 "고급육 품종 개발과 보급, 생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자연영농조합 이창효 대표는“과분한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상이 아니라 우수상에 그쳤지만 그동안 영농조합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위안이 되고 있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정 대표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1000만원, 다자연영농조합은 500만원의 시상금을 받게 됐다.

시상식은 11월10일(화)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aT센터 대회의장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