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으로 떠난 ‘아름다운 산행’ 그리고 ‘가을운동회’
<10월 16일> 와룡산으로 떠난 아름다운 산행
평강의 집 가족들의 기초체력 향상과 자기극복 능력을 배양하여 사회적응력 향상을 꾀하고, 알록달록 곱게 물들어가는 와룡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나누고픈 모두의 바람으로 시작했습니다.
또 한 걸음 더 나아가 장애인이라는 편견 속에서 그 어떤 것도 쉽게 행할 수 없었던 우리 가족들이, 환경정화 활동에 대한 의지가 마음에서 우러났기에 신종플루로 세상이 어수선한 시점에도 산행을 강행하게 되었습니다.
비활동적이었던 분들도 이날만큼은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본 원 입소 전 와룡산이 주 활동무대였다는 가족 분은 주변 산나물을 찾아다니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 너무도 행복해보였습니다.
평소 환경보호교육에 관심이 높았던 우리 가족들은 하산 전 도암재 주변 쓰레기를 직접 주워 담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솔자들을 감동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자주 가질 수 없는 시간이었기에 더 값지고 감사하였으며, 귀하게 가슴 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10월 23일> 제 1회 평강의 집 ‘몸 튼튼 마음 튼튼 운동회’
평소 재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연마한 다양한 운동기능을 바탕으로 직원, 생활인 평강가족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체육을 통한 서로 협력하고, 융화를 꾀함으로써 평강의집 전체의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한 제 1회 평강의집 운동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완사 조기축구장을 빌려 김영선 원장님의 기도와 윤지철 사무국장님의 개회사로 시작된 운동회는 국민체조, 카드뒤집기, 10:10 손뼉치며 밀치기, 투호놀이, 훌라후프 이어달리기, 박 터뜨리기로 오전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쉬워 보이지 않았던 지적장애인 운동회는 조촐하게 평강가족 내에서 이루어졌지만, 승패를 떠나 고운 땀방울 이마에 맺어가며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그 누구와 견줄 수 없을 만큼 늠름하고 대견하였습니다.
▶짧은 시간 두 행사를 준비하고 치르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었지만, 지칠 새도 없이 무탈하게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가족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직원들에게 보람으로, 행복으로 다가왔기에 가능했다 생각 듭니다.
아직 홍보가 많이 되지 못하여 자원봉사자의 발길이 한적해 일손이 부족하였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다음 행사에는 봉사자도 함께 참여하여 이 보람과 행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깊이 바라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