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는 ‘항공우주를 향한 꿈과 도전’

국내 항공기 개발의 역사, 빠짐없이 담아
“자랑스러운 역사에 실패담까지…미래 도모”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창사 20주년을 맞아 ‘항공우주를 향한 꿈과 도전’이란 부제를 단 <한국항공우주산업㈜ 20년사>를 22일 발간했다. KAI는 이번 20년사 발간을 두고 “KAI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함께, 실패와 교훈까지 담아 새로운 미래를 도모하고자 했다”며 그 뜻을 새겼다.

KAI 20년사 역사편 표지.

이 책은 역사편 600쪽, 화보편 300쪽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 항공기 개발의 역사를 빠짐없이 모았다. 역사편 1부에선 세계항공 역사 100년, 국내 항공역사 50여 년의 역사를 먼저 담았다. 2부에선 KAI의 역사를 태동기부터 발전기까지 4개 시기로 나눠 자세히 기록했다.

특히 항공기 개발‧생산‧수출을 위한 항공기 개발사 12개와 부문사 22개를 실었다. “후학들에게 학문적 도움도 주고자 했다”는 게 KAI의 설명이다. 개발사엔 국내 대표적인 독자개발항공기의 생생한 역사가 담겼고, 부문사엔 항공기 개발‧생산‧수출을 위한 각 조직과 분야의 발전 역사가 생생하게 담겼다.

KAI 안현호 사장은 발간사에서 “조국의 경제가 바람 앞에 촛불처럼 흔들릴 때 우리는 항공입국의 불씨를 품에 안고 태어났다”고 시작했다. 이는 KAI가 IMF구제금융 시기이던 1999년 10월 1일에 탄생했음을 떠올린 대목이다. 또 “웅비, 골든이글, 수리온... 빛 고운 날틀을 만들어내고 마침내 우리의 하늘을 우리 품에 안았다”고 함으로써, 높은 기술력으로 국산화를 이뤘음을 강조했다.

KAI 사사편찬위원회는 편집후기에서 “KAI의 역사가 정부기관과 관련 연구기관 등과 함께 성장한 것이라 유관기관들의 시각을 반영하는 일, 보안성 검증, 역사적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들을 조율해 내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며 편찬 과정의 어려움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편, KAI는 이번 20주년 사사 편찬을 기반으로 또 다른 20년을 향한 희망찬 날갯짓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초일류 항공기업으로의 성장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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