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제·시민등산대회 350여 명 참가
94세 김용도 어르신 완주…특별상 수상

산악인들의 무사안녕을 비는 비룡제 봉행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41회 와룡산 비룡제와 제11회 사천시장배 시민등산대회가 지난 9일 와룡산 청룡사 앞 사방댐 일원에서 사천시산악연맹(회장 임철규) 주관으로 열렸다.

사천시산악연맹은 본격적인 시민등산대회에 앞서 비룡제를 지내며 산악인들의 무사안녕을 빌었다. 와룡산 비룡제는 올해 5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올해 4월 발생한 강원도 산불 여파로 행사 일정이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대회 참가자들.

이날 시민등산대회에는 사천시산악연맹 소속 산악인들과 시민 등 350여 명이 참가해 와룡산 산행코스와 둘레길을 걸으며 늦가을 와룡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날 최고령 참가자로 94세 김용도(정동면) 어르신이 트래킹 코스를 완주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최고령 참가자인 김용도 어르신(사진 왼쪽)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대회 결과, 일반부 우승은 김천권 외 2명(일반인참가자)이 차지했다. 2위는 장형호 외 2명(이구산 산악회), 3위는 문세웅 외 2명(사천시청 산악회)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일반부 우승팀.

트래킹(장년부) 대회는 안삼순 외 2명(미래산악회)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김재순 외 2명(일반인참가자), 3위는 박현숙 외 2명(일반인참가자)이 기록을 남겼다.

임철규 사천시산악연맹 회장은 “날씨가 쾌청해 그 어느 해보다 가을산행을 즐기기엔 좋은 날씨였다”며 “내년 제42회 비룡제와 제12회 사천시장배 등산대회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와룡산(해발 801.4m)은 높고 낮은 봉우리가 아흔 아홉개로 형성돼 구구 연화봉이라 전해지고 있으며, 기암 괴석과 한려수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와룡산은 읍면과 동 모두에 걸쳐 있어 사천을 하나로 잇는 상징적인 곳이다. 초보자들부터 전문 산악인들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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