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하병주 기자] 1급 멸종위기야생동물로 지정된 수달이 사천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11월 21일 낮, 사천강둑을 따라 걷던 시민 최상한 씨가 발견하고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에 담았다. 수달이 먹이활동을 위해 물로 뛰어들기 직전의 모습이다. 야행성인 수달이 낮에 사람들 눈에 띄기는 드문 경우다. 큰 사진은 수달이 관찰된 곳 주변에서 11월 30일 촬영한 수달 배설물이다. 앞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12년 사천의 사천강, 가화천, 곤양천 하구역을 대상으로 생태계 정밀조사를 진행했는데, 세 하천에서 모두 수달의 서식 흔적을 발견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편, 사천시는 내년부터 사천강 재해예방사업 일환으로 하천 폭을 넓히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어, 수달 등 멸종위기종의 관리와 보호 문제가 숙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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