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교사 차분한 응원·격려...학생들 발걸음 '사뿐'

 

사천지역에 첫 수능고사장이 설치돼, 삼천포지역 수험생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험을 치러 가고 있다.
학생들이 경남도교육청 83지구 제12시험장인 삼천포중앙고로 들어가고 있다.

"선배들때처럼 컴컴한 새벽에 집을 나서, 허겁지겁 진주 원정가는 번거로움이 없어 마음이 편하네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오전, 올해 첫 수능고사장이 설치된 삼천포중앙고를 향하는 지역 수험생들의 발걸음은 차분했다. 예년 같은 수능 한파가 없어 학생들의 복장도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다.

교회에서 나온 자원봉사자와 학부모들이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음료와 초콜릿을 건넸다.
이날 신종플루 여파 등으로 후배들의 열띤 집단 응원은 없었다. 대신 학부모와 인근 교회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따뜻한 음료와 초콜릿을 나눠주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일부 재학생들도 수험장 근처에 나와 다른 자원봉사자들을 도와 선배들에게 음료를 나눠주며 차분한 응원을 펼쳤다. 고등학교 교사들도 일찍 학교 입구에 나와 학생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이날 오전 기온은 영상 11도. 바람이 불지않아 덜 추웠다. 구름 사이로 빛내림 현상을 담았다.
한 학부모가 수험생 아들이 잘들어가고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한 교사는 "사천보다 수능고사장이 빨리 설치된 통영은 멀리 진주로 원정갈 때에 비해 수능평균이 2.5점이나 올랐다"며 "수능고사장 설치로 가장 중요한 날, 학생들이 덜 스트레스 받고 침착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천경찰서는 경찰차량과 오토바이를 활용, 혹 있을지 모르는 지각생 수송을 위해 인근 지역을 순찰했으나, 최종 입실 시간인 8시 10분까지 특이 상황은 없었다.

입실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한 수험생이 고사장을 향해 달리고 있다.

수험장 주변에는 수능날 확성기,경음기,음향기기 사용금지 푯말이 붙어 있다.
삼천포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선배들을 위해 수능고사장 주변으로 나와, 차분한 응원을 펼쳤다.
경찰과 해병동지회 등이 함께 수능고사장 주변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오전 8시 10분이 지나자 출입통제를 위해 학교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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