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3D프린팅 기술 적용 ‘도어힌지’

수면 위를 날고 있는 아론비행선박의 위그선.(사진=경남과기대)
수면 위를 날고 있는 아론비행선박의 위그선.(사진=경남과기대)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3D프린팅 경남센터와 아론비행선박산업㈜이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부품개발을 완료했다.

3D프린팅은 미리 입력한 설계도에 따라 3차원 입체 물품을 찍어내는 기술이다. 개발 초기에는 플라스틱 소재에 국한됐지만 현재는 나일론, 금속 등 다양한 소재로 범위가 확장됐다.

3D프린팅 경남센터와 아론비행선박산업은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8인승 위그선 M80의 ‘도어힌지(Door hinge, 여닫이)’ 부품을 개발했다. 또한 설계 자유도 향상과 경량화, 제작시간 단축, 원가절감 등의 성과를 얻었다.

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은 “위그선 분야에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할 부품이 많다”며 “지속적인 부품개발 지원으로 위그선 3D프린팅 부품 적용 인증 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론비행선박산업 조현욱 대표는 “위그선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대비하기 위해 경남과기대 3D프린팅 경남센터와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용현면에 있는 아론비행선박산업㈜ 내부에서 위그선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사진=경남과기대)
용현면에 있는 아론비행선박산업㈜ 내부에서 위그선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사진=경남과기대)

한편, 사천시 용현면에 본사를 둔 아론비행선박산업은 위그선 건조 전문 업체다. 위그선은 비행기 형태를 하고 있으면서 바다 위를 비행하지만, 수면에서 고도 150m 이하로 비행하는 경우 국제해사기구(IMO)와 해양수산부에 의해 선박으로 분류된다. 아론비행선박산업은 3월 31일 한국선급에서 세계 최초로 수면비행선박(위그선) 선급증서를 발급받아, 위그선의 국내 운항과 수출산업화의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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