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먹고, 느끼는 축제속으로...
축제 첫날, 장기자랑에 이어서 바지락 까기, 맨손 붕장어잡기 등 체험 행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 첫날이라선지 오전은 한산한 분위기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났다.
등대 바로 인근에 마련된 축제 무대에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가야금병창과 민요, 부채춤 등을 감상하고 있었고, 특히 공연 중간 중간에 벌어지는 수산물 깜짝 경매는 단연 인기가 높았다. 저렴한 가격으로 삼천포의 특산물을 살 수 있어 관광객들의 호응이 좋았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참여하는 도전 골든벨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거리다.
OX 퀴즈로 진행되는 도전 골든벨은 정답을 맞힌 사람과 틀린 사람들의 모습에서 기쁨과 아쉬움이 엇갈린다.
선물은 없지만 댓글로 정답을 맞혀 보세요.
‘뱀이 혀를 깨물면 죽을까 아님 살까?’
직접 낚시를 해서 참돔을 낚는 재미도 있고, 잡은 참돔을 저렴한 가격으로 가져가서 회나 탕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체험 행사는 물론 볼거리도 풍성하다.
삼천포에서 내로라하는 요리사들이 참가해 칼 솜씨를 뽐낸 요리경연대회에서 선보인 생선회는 젓가락을 가져가기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천에 대표적인 어류인 전어의 고소한 향기도 관광객들의 육감을 자극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 중에 과도한 음주를 하는 관광객들은 꼭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
과도한 음주로 행사장 바로 옆 바다로 빠지는 사고가 행사 때 마다 발생하기 때문이다.
“음주 상태에서 바다로 빠질 경우 자칫 잘못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해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 안전사고를 대비해 카누로 바다 순찰을 돌고 있는 황문성 씨의 설명이다.
축제 둘째 날인 토요일에는 전국에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들 것으로 보여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사장을 찾는 게 좋을 듯하다.
허귀용 기자
enagiga@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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