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줄 취소’
‘농업한마당․에어쇼’ 7월 말 개최 여부 결정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사천지역 축제와 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 사천 축제·행사 취소 현황.
'코로나19' 영향 사천 축제·행사 취소 현황.

사천문화재단은 7월 토요상설무대 프러포즈 공연과 ‘락 페스티벌’을 취소했다. 재단은 당초 7월 4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삼천포대교공원에서 토요상설무대 공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토요상설무대에 포함돼 있던 ‘락 페스티벌’이 분리돼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사천문화재단은 6월 17일 이사회를 거쳐 공연 취소를 확정했다. 다만, 토요상설무대 8~9월 공연은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사천시도 예정돼 있던 축제와 행사를 취소했다. 

수산 분야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7월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19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취소됐으며, 10월 중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축제’도 취소됐다. 사천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자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수산 분야 축제의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다만, 10월 예정인 ‘2020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축제’를 미리 취소한 것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8월 2일 삼천포 남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회 삼천포 남일대 전국 청년 트롯가요제’와 8월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15회 사천노을마라톤 대회’도 취소됐다. 

올해 열리는 ‘제22회 박재삼문학제’의 경우, 10월 즈음 별도의 행사 없이 문학상을 전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올해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사천지역 대형 행사들도 코로나19의 추이에 따라 개최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예정인 ‘2020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는 7월 말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개최여부를 결정한다.

6‧25 70주년을 겸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2020 사천에어쇼’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사천시는 내부적으로 행사 방역 계획을 세우는 등 에어쇼가 진행되는 방향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라 불가피하게 행사가 연기‧취소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는 사천에어쇼를 사천시, KAI, 경남도, 공군본부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점, 30만 명 안팎이 몰리는 경제적 파급력이 큰 행사인 점 등을 들어 신중하게 행사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10월 22일부터 25일로 예정된 ‘2020 사천에어쇼’는 7월 말에서 8월 초에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사천시는 에어쇼와 연계해 열리는 ‘에어로마트사천 2020’은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취소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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