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항공사 ‘하이에어’항공 25일 취항식 
26일부터 하루 2회 왕복 운행 계획 밝혀 
ATR사 72-500기종 50인승 항공기 투입
추석 연휴(10월 1일~5일)기간 3회로 증편

사천공항 하늘길이 수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사진은 사천공항에 취항할 하이에어항공의 50인승 항공기 모습.(사진=하이에어항공)
사천공항 하늘길이 수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사진은 사천공항에 취항할 하이에어항공의 50인승 항공기 모습.(사진=하이에어항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난 3월 2일부터 전면 중단됐던 사천공항 하늘길이 수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사천공항은 지난 3월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을 중단하면서 사천~김포, 사천~제주 하늘길이 굳게 닫힌 바 있다.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연휴기간 임시 운항이 재개되기는 했으나,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그동안 경남도와 사천시는 저가항공사와 접촉을 통해 김포~사천 노선 재개를 모색해 왔다. 그결과 최근 희소식이 들렸다. 울산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소형항공사 (주)하이에어가 경남 사천공항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25일부터 신규 취항한다고 밝힌 것. 하이에어는 사천공항 취항을 위해 올 초부터 사전준비를 해왔으며, 신규 취항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운항체계변경검사를 지난 1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이에어는 서울, 울산, 제주노선을 운항 중인 소형항공사다. 하이에어는 지난 2017년 울산공항에 본사를 두고, 이듬해 소형항공운송사업등록을 마쳤다. 이후 지난해 항공기 2대를 도입하여 국내 노선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하이에어에 따르면, 오는 25일 경남 사천공항에서 신규 취항식을 시작으로 26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사천과 서울을 부정기편으로 2회 왕복 운항한다. 이 기간 운항 스케쥴은 김포발 사천행 항공편은 오후 2시, 오후 5시20분 출발하며, 사천발 김포행 노선은 오후 3시40분, 저녁 7시 출발한다. 

소형항공사 (주)하이에어가 오는 25일 취항식을 갖고, 사천~김포 노선을 운항한다. 사진은 하이에어항공의 50인승 항공기 모습.(사진=하이에어항공)
소형항공사 (주)하이에어가 오는 25일 취항식을 갖고, 사천~김포 노선을 운항한다. 사진은 하이에어항공의 50인승 항공기 모습.(사진=하이에어항공)

하이에어는 추석 특별 수송 기간인 10월 1일부터 4일까지는 지역민의 편의를 위해 동일 노선을 임시 증편하여 일일 3회 왕복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운항 스케쥴은 ▲김포발 오전 8시10분,  오후 2시10분, 오후 5시20분이며, ▲사천발 오전9시40분, 오후 3시40분, 저녁 7시이다. 추석 이후인 10월 5일부터 24일까지는 다시 매일 2회 왕복으로 운항하며 ▲김포발 오전 8시 10분, 오후 6시 ▲사천발 오전 9시40분, 오후 7시40분 출발한다.

하이에어 측은 부정기편 운항 기간 동안 사천공항의 탑승률 추이를 살피고, 10월 25일부터 사천공항에 정기편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사천공항에 취항하는 하이에어의 항공기는 프랑스 소재 유명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Airbus)사와 레오나르도(Leonardo)사의 합작법인인 ATR사의 72-500 기종이다. 
ATR사의 항공기는 현재 약 1200여대의 항공기가 100여 개 국가 200여 곳에서 운항 중이다.
하이에어는 탑승객 편의를 위해 72석을 50석으로 개조했다. 앞뒤 좌석간격이 약 97cm로 넓은 편이다. 또한 하이에어 측은 날개가 동체 위에 위치하고 비행 고도가 낮아 한반도 상공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하이에어 윤형관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유래 없는 항공업계의 초 비상상황으로 사천공항 신규 취항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며 “소형항공사의 강점을 살려 상대적 항공교통 소외지역인 경남 서남부권 지역민에게 항공교통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 측은 "공항을 통한 코로나19의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비접촉 발열카메라 설치와 출입문, 대합실의자 등 고객접촉시설에 대한 상시방역 실시 등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해 안전한 항공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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