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황현숙 작가 ‘비움과 채움’展
작가와 소통하는 ‘아트하우스’ 특별기획도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사천 우주미술관이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황현숙 작가의 ‘비움과 채움’展을 연다.

우주미술관 황현숙 작가 전시 포스터.
우주미술관 황현숙 작가 전시 포스터.

황현숙 작가는 경북 고령군에서 내곡미술촌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 전통기와 위에 야생초를 그려 넣은 작품, 비움과 채움을 소재로 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황 작가는 건축자재로 전통가옥의 지붕에 사용됐던 기와를 온갖 풍파 속에서 우리를 지켜준 유물로 바라봤다. 또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기와 위에 향기롭고 따스함을 주는 야생초를 그려 역사의 흔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았다.

황현숙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비움은 채움을 위한 것이고, 채움은 비움을 위한 것”이라며 “그래서 비움과 채움은 서로를 필요로 하고 진정한 채움은 의도적 비움으로 나오는 것 같다. 나의 깨달음은 세상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고 결과”라고 말했다.

허남규 우주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로 관람객들이 물감과 기와의 느낌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자아내는 질박하고도 소박한 감성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현숙 작가 '비움과 채움'展 포스터.
황현숙 작가 '비움과 채움'展 포스터.

한편, 황현숙 작가의 전시와 함께 우주미술관에서는 ‘아트하우스’ 특별기획을 만나볼 수 있다.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아트하우스’는 작가가 상주하며 관람객들에게 작품의 제작과정과 의도를 설명하는 기획이다. 현재 강해중, 강혜인, 김미효, 박동열, 이용우, 황현숙 6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우주미술관은 건물 2~4층 전체를 갤러리로 열고, 각 작가들에게 전시·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작품 구매를 할 수 있는 ‘플리마켓’은 물론, 실시간 소통으로 관람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작가들에겐 창작활동의 기반을 제공한다.

문의: 우주미술관(055-85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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