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톤급 ‘오션 비스타 제주호’ 11월 5일 진수식
내장 공사 등 막바지 작업…내년 2월 정식 운항 

삼천포~제주간 뱃길을 운행할 카페리 여객선 '오션 비스타 제주호' 예상도. (사진=현성MCT)
삼천포~제주간 뱃길을 운행할 카페리 여객선 '오션 비스타 제주호' 예상도. (사진=현성MCT)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무려 6년 가까이 끊겼던 삼천포-제주간 여객선 뱃길이 다시 열린다. 

(주)현성MCT는 11월 5일 부산 소재 대선조선에서 사천시, 경남도 관계자들과 함께 삼천포~제주 카페리 여객선 ‘오션 비스타 제주호’ 진수식을 갖는다. 올해 1월 29일 배 건조를 시작한 지 10개월 여 만이다. 진수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한다. 

이 카페리 여객선은 2만500톤급으로, 4.5톤 화물트럭 150대, 891명의 승객을 한꺼번에 나를 수 있다. 건조에는 약 500억 원이 들었다. 이 배는 최소 4개의 VIP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1등실은 28객실, 2등실은 4개, 3등실은 20개로 꾸며진다. 식당, 편의점, 스낵바, 카페, 노래방, 게임룸, 유아실 등 이용객 편의시설도 갖췄다. 이 배는 완도-제주간 운행 중인 실버클라우드호와 같은 모델로, 카페리선의 항정은 112마일, 항해는 7시간, 평균 항속은 18노트다.

여객선 운항 사업자인 현성MCT는 2021년 2월부터 배를 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께 ‘오션 비스타 제주호’ 명명식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현성MCT와 사천시는 카페리 운항 관련 간담회를 갖고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시는 승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관광편의시설 등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키로 했다. 항만보호 시설과 경사로 등은 항만관리청, 경남도와 협의할 예정이다. 

‘오션 비스타 제주호’는 삼천포신항 여객부두에서 밤 11시에 출항하고, 다음 날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하는 운항 계획을 잡고 있다. 제주항에서는 낮 12시에 출항하고, 오후 7시에 삼천포항에 도착한다.

하헌수 현성MCT부사장은 “내년 2월 삼천포-제주간 정식 운항을 목표로 세부사항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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