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주최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 선정
권역 대학의 ‘원격 강의 품질 향상’ 도와
학습관리시스템·스튜디오 구축·콘텐츠 지원 등

사진은 경상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원격 강의를 하는 모습.(사진=경상대)
사진은 경상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원격 강의를 하는 모습.(사진=경상대)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가 울산·경남권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원격교육을 지원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됐다. 경상대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권역별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 선정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경상대는 경남도립거창대학교와 연합체를 구성해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울산·경남권역 대학들의 원격교육 활성화와 미래교육체제 전환을 주도하게 됐다.

경상대는 원격 교육을 위한 학습관리시스템(LMS)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을 지원한다.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학습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강의 녹화 스튜디오를 만들어 울산·경남 권역의 교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스튜디오가 없는 대학에는 1인 제작 스튜디오를 구축해 손쉽게 원격강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1인 제작 스튜디오는 첫해 5곳에 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권역 내 모든 대학에 스튜디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원격 강의 콘텐츠를 개발해 공동으로 활용하고, 중앙센터를 거쳐 ‘고등교육지원 공개(ORE, Open Educational Resources)’ 프로그램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 원격 수업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워크숍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경상대 손정우 미래교육원장은 “16년 동안 운영해온 경상대 이러닝지원센터의 원격교육 비법을 전수하고, 현재 구축중인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의 공유대학과 연계해 울산·경남권역 대학에 높은 수준의 원격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10개 권역별로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권역 내 대학과 전문대학 등을 연계·지원하도록 했다. 10개 권역은 △울산·경남 △수도권 △대구·경북 △강원 △충북 △대전·충남·세종 △전북 △광주·전남 △제주 △부산 등이다. 사업은 권역별로 대학-전문대학 연합체를 구성해 진행된다. 2021년 2월까지 진행되는 1년차 권역별 사업비는 10억6200만 원이며, 2025년까지 5년간 53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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