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까지 군에 납품 완료
1120억 규모 유지보수 계약 함께

KAI가 방위사업청과 1조500억 원 규모의 수리온 4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KAI)
KAI가 방위사업청과 1조500억 원 규모의 수리온 4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업청과 1조500억 원 규모의 수리온(KUH-1) 4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오는 2024년까지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리온은 육군의 노후 헬기인 UH-1H, 500MD를 대체하기 위해 126개 국내 산·학·연·관이 2006년 6월부터 6년 만에 개발에 성공한 국산 헬기다. 개발비는 약 1조3000억 원이 투입됐다. 수리온은 현재 의무후송전용헬기, 상륙기동헬기는 물론 경찰·해경·산림·소방 등 다양한 파생형 헬기로 개발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수리온(KUH-1) 수리부속 1차 성과기반군수지원(PBL) 계약도 체결했다. 1121억 원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PBL은 전문업체가 계약품목에 대한 군수지원 업무를 전담해 성과달성 여부에 따라 성과금 또는 벌과금을 받는 제도로 군수 MRO(항공정비) 계약형태의 한 종류다. K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육군의 수리온 수리부속 1207개 품목에 대한 소요예측과 획득, 수송, 납품 및 수리 등의 제반 업무 일체를 전담하게 됐다.

수리온을 비롯한 국내 무기체계 PBL 계약은 통상 5년 단위로 진행됨에 따라 안정적인 부품조달이 가능할 뿐더러 소요군의 무기체계 후속지원 시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헬기의 수리부속 구매 및 정비 소요기간이 기존보다 상당기간 단축됨으로써 가동율 향상과 운영유지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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