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헌 씨, 산문집 ‘얕은 사색’ 펴내
‘일상 속 소재’에 삶의 지혜·깨달음 담아

'얕은 사색' 표지.
'얕은 사색' 표지.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별이 반짝반짝거리듯이 인생도 반짝반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생은 항상 밝은 것도 아니고 늘 어둡기만 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반짝거린다는 것은 계속 밝기만 한 것이 아니라 밝았다가 어두웠다가 하는 것이다. 별은 반짝반짝하기에 아름답듯이 인생도 반짝반짝하기에 아름다운 것이다.”-『얕은 사색』 중에서

사천 출신 출향민 김태헌(33) 씨가 최근 산문집 『얕은 사색』(바른북, 2021)을 펴냈다. 

‘예민한 개복치의 유리멘탈 극복을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산문집은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았던 사색에 대한 편견을 깨준다. 책은 공감 에세이처럼 친근하게, 소설처럼 흡입력 있게 다가오기도 하고, 자기계발서처럼 생각할 거리를 던지기도 한다. 저자는 사소한 말에도 쉽게 상처받고, 한 번 받은 상처가 오래 남는 사람. 자존감을 키우고 싶은 사람,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자주 화가 나는 사람, 지나친 경쟁 속에서 삶의 의욕이 사라져 가는 이들에게 책을 권한다. 

작가는 노인의 입을 빌려, 여러 가지 일상 속 소재에 대한 사색을 담아낸다. 노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얕은 사색의 기술이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책은 △자네, 왔는가 △반가운 초대 △가벼운 산행 △따뜻한 여유 △설레는 여행 △새로운 취미 등 모두 6화로 나뉘어 구성돼 있다. 저자는 자전거, 지우개, 빨래부터 사골곰탕까지 일상 곳곳을 아우르는 33개의 키워드에 대한 이야기를 260쪽에 걸쳐 엮었다.

김태헌 씨는 “신체건강을 위한 다양한 운동에는 수십만 원의 비용을 들여가면서 정신건강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오늘날의 우리들. 인생에 대해 적당히 얕은 사색을 해보면서 정신적인 성장을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며 “평소에 하던 메모에 살을 붙여 책이 완성됐는데, 버킷리스트였던 책 출간을 하게 돼 뿌듯하고 책을 읽어 준 독자들과 교감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 출신 김태헌 씨는 현재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 씨의 아버지는 사천시청에서 민원교통과장을 지낸 김상표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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