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하병주 기자] 이번 겨울에 사천강이 다시 한번 몸살을 앓는다. ‘하천재해예방사업’이란 이름으로 강의 바닥부터 둑까지 ‘훌러덩’ 뒤집힌 까닭이다. 오는 2023년까지 어떤 곳은 넓히고, 어떤 곳은 높인단다. 재해를 막기 위함이라니 어쩌겠는가마는, 그 재해가 하천이어야 할 공간을 차츰 사람들이 차지한 데서 오는 것임을 생각하면, 결국 ‘어리석은 게 인간’이란 말을 떠올릴 수밖에. 이곳에 기대어 살아가는 뭇 생명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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