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천에어쇼 운영재단 타당성 용역 ‘착수’ 
내년 초 출범 목표…에어로마트사천 실무 병행

지난해 블랙이글스 특수비행 모습.
지난해 블랙이글스 특수비행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가칭)사천에어쇼 운영재단’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우리나라 남부지역 유일한 에어쇼인 사천에어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에어쇼 행사를 치르기 위해 재단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천시는 우주항공과에서 사천에어쇼팀을 운영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행사 준비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지난 2020년 11월 (가칭)사천에어쇼 운영재단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2월 경상남도와 1차 협의를 마친 상태다. 경남도는 재단 설립의 적정성·경제성 효과성을 분석하고, 재단의 조직, 적정 인력 산정 등과 관련한 검토를 주문한 상태다. 

사천시는 올해 8월까지 (가칭)사천에어쇼 운영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심의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9월 중으로 경상남도와 설립 협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빠르면, 11월 중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내년 초 (가칭)사천에어쇼 운영재단을 출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에 시는 지난 1일 (가칭)사천에어쇼 운영재단의 적정규모와 출연금 및 향후 비전과 방향 등을 점검하는 타당성 검토 용역에 들어갔다. 최종용역 결과는 오는 8월 쯤 나올 예정이며, 용역 결과에 따라 설립시기·출연금·조직구성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천에어쇼 운영재단은 에어쇼 행사 외에도 에어로마트 사천 지원 업무, 항공산업진흥 관련 업무까지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재단이 설립되면, 그동안 우주항공과 내 에어쇼 기획팀과 사천에어쇼추진위원회 사무국으로 이원화된 조직이 하나로 합쳐진다. 

조현숙 사천시 우주항공과장은 “이번 재단 설립에 대한 타당성과 용역 결과에 따라 재단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내년 초에는 재단이 출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에어쇼는 지난 2018년까지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라는 명칭으로 매년 가을 진행돼 왔으나, 2019년부터 사천에어쇼로 명칭을 변경했다. 매년 약 30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할 정도로 우리나라 남부지역 대표 에어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항공매니아들에게는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풀버전 공연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축제로 알려져 있다. 

시는 지역 항공산업의 수출 활로를 뚫고, 항공우주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에어로마트 사천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천에어쇼와 에어로마트 사천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올해 사천에어쇼는 와룡문화에서 이름을 바꾼 고려현종대왕제와 동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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