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사 현성MCT와 업무협의회 준비사항 점검
제주관광협의회 방문해 사천~제주 협업 ‘모색

시운전 중인 오션비스타 제주호. 오는 11일 명명식을 갖는다. 오는 20일 공식 취항을 목표로 제반사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현성MCT)
시운전 중인 오션비스타 제주호. 오는 11일 명명식을 갖는다. 오는 20일 공식 취항을 목표로 제반사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현성MCT)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오가는 2만톤급 카페리여객선 ‘오션비스타 제주호’의 취항일이 다가옴에 따라 사천시와 관광업계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 2월 22일 오후에는 사천시청에서 사천시와 운항사인 ㈜현성MCT가 사천~제주간 카페리 운항선사 업무협의회를 열고, 카페리와 사천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과 승객맞이 준비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아쿠아리움 등 사천지역 주요 관광체험시설 상호 할인 방안을 논의했다. 시와 현성MCT는 카페리운항 시간을 고려한 시내버스 노선 조정,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터미널과 카페리 입출항 선석간 셔틀버스 운행 등 세부적인 내용을 점검했다.   

현성MCT는 당초 취항일은 3월 20일로 계획하고 있으나, 3월 16일로 예정된 운항심사 일정 때문에 변경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선박 취항을 위한 운항 심사는 통상 일주일 가량 소요된다. 

이보다 앞서 현성MCT는 3월 11일  부산 영도 소재 대선조선 본사에서 선주, 조선소, 선급 및 초대손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션비스타 제주호’에 대한 명명식을 갖는다. 
명명식은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해 선주에게 인도하기 전 선박에 이름을 붙여주는 행사다. 선박에 연결된 줄을 끊으며,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한다. 이후 3월 15일께 삼천포신항으로 배가 옮겨진다. 현재는 부산 앞바다 일원에서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천시 관광진흥과는 지난 2월 24일과 25일 제주관광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해 사천과 제주간 관광활성화와 상호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협의 결과 카페리 운항과 동시에 관광활성화 협약을 진행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관광상품 공동개발 및 홍보, 관광(전통시장)상품 교류 전시, 상호방문 정례화, 관광활성화 프로젝트 발굴 등을 논의했다.

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와 제주관광협의회는 민간차원의 관광상품 개발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관광을 목적으로 사천시를 방문하는 제주도민을 위한 할인혜택도 준비하고 있다.  

박창민 사천시 관광진흥과장은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오가는 ‘오션비스타 제주호’ 출항과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개장 등으로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제주와 협업해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2만500톤급(길이 160미터, 너비 24.8미터)으로 항정은 112마일, 항해는 7시간, 평균 항속은 18노트다.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화·목·토·일요일에 삼천포신항 여객부두에서 밤 11시에 출항하고, 다음날 오전 6시 제주항에 입항한다. 제주항에서는 월·수·금·일 낮 12시에 출항하고 오후 7시에 삼천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배는 4.5톤 화물트럭 150대, 891명의 승객을 한꺼번에 나를 수 있다. 최소 4개의 VIP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1등실은 28객실, 2등실은 4개, 3등실은 20개로 꾸며진다. 예약과 운항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현승MCT 본사(055-832-300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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