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부경남 공공병원 신설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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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부경남 공공병원 신설 시급하다
  • 안규탁 대한노인회 사천시지회장
  • 승인 2021.04.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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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탁 대한노인회 사천시지회장.
안규탁 대한노인회 사천시지회장.

[뉴스사천=안규탁 대한노인회 사천시지회장]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들이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 심할 때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실이 부족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우리나라 병원의 전체 병상은 많으나 감염병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공병원이 부족하다. 많은 국민들의 건강이 심각한 위협을 받는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코로나19 검진과 진료를 맡은 보건소와 공공병원, 특히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 등 전체 의료병상의 10%에도 못 미치는 공공병원이 코로나19 환자의 80%를 진료했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공공의료 규모는 OECD 평균의 1/10 수준으로 아주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체 의료기관 중 공공병원은 기관 수 기준 5.5%, 병상 수 기준 9.6%에 불과하다. 그것도 지역별로 편중되어 있어 70개 진료권 중 29개 진료권에는 공공병원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공공의료시설의 부족이 필수 의료서비스 공급을 제한하여 지역별 심각한 건강 격차를 초래하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추진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더라도 환자를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K-방역은 모래성에 불과할 것이다. 수시로 발생하는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에 신속히 대처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위해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공공의료와 전문인력 확충으로 보인다. 민간병원처럼 수익성에 중점을 두지 않고 오직 국민의 건강을 위해 전념하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공공병원과 전문인력이 정말로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의료전달체계를 민간에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민간병원 위주의 의료체계 운영에 한계가 있음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다행히 서부경남권역에 공공의료기관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공공의료기관 확충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이제는 정부와 정치권의 결단이 필요하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신설로 국민이 차별받지 않는 건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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