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집단감염과 감염경로 다른 확진자 잇따라 나와
방역당국, 정밀 역학조사 진행…16일에도 도내 '최다' 발생

16일 오후 2시 기준 경남 사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0명(사천 332~341번)이 추가됐다. 사천시보선소 선별진료소 풍경.
16일 오후 2시 기준 경남 사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0명(사천 332~341번)이 추가됐다. 사천시보선소 선별진료소 풍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최근 진정세를 보이던 경남 사천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심각해졌다. 이에 사천시는 당초 5월 16일까지였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3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기준 경남 사천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명(사천 332~341번)이 추가됐다. 이는 16일 경남도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 사천지역 코로나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5월 9일 1명, 11일 1명, 12일 3명, 13일 1명 등 격리 중 또는 해제 전 검사에서 일부 확진자가 나오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말인 5월 15일께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6명과 격리 중 증상발현 1명 등 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긴장감이 높아졌다. 16일 확진자 10명 중 9명은 15일 확진자의 가족(6명), 직장동료(1명), 지인(1명)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확진자의 경우 2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나왔다. 최근 이틀 사이 외국인 확진자 2명이 나왔으나, 최근 김해 라마단 행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학생 확진자 1명이 나왔던 동지역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을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천 332번(경남 4389번)은 15일 확진된 사천 325번(경남 4349번)과 사천 326번(경남 4350번)의 가족이다. 

사천 333번(경남 4390번)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사천 290번(경남 4025번)의 지인이다. 이에 경남도내 사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62명으로 늘었다.  

사천 334번(경남 4391), 사천 335번(경남 4392번), 사천 341번(경남 4398번)은 15일 확진된 사천 328번(경남 4352번)의 가족이다. 

또한  사천 338번(경남 4395)번도 사천 328번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천 336번(경남 4393), 사천 337번(4394번)은 15일 확진된 사천 330번(경남 4354번)의 가족이다. 

사천 339번(경남 4396번)은 사천 335번(경남 4392번)의 직장동료다. 

카자흐스탄 국적의 사천 340번(경남 4397번)은 15일 확진된 사천 331번(경남 4355번, 러시아)의 지인이다.

사천시 방역당국은 "15일부터 기존 집단감염과는 다른 경로로 다양하게 확진자가 나와 정밀 역학조사 중에 있다"며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16일 오후 2시 기준 경남도내 확진자는 모두 지역감염으로 사천 10명, 김해 9명, 양산 4명, 창원 3명, 진주·거제·함양 각각 1명이 나왔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